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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기도의 영적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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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의 열매

[역경의 열매] 이에스더 (18·끝) 금식기도는 식음 전폐 넘어 내 생각마저 끊어야
작성자 : 작성일시 : 2015-06-26

방송설교 ‘빛으로 소금으로’ 200회를 맞아 스태프들과 기념촬영을 한 이에스더 목사. 왼쪽 세 번째는 요나3일영성원 원목 장덕봉 목사다.

나는 1995년부터 대구와 대전에서 라디오 방송설교를 시작했다가 서울로 올라와 2010년 11월부터 CTS TV 방송설교 ‘빛으로 소금으로‘, 1년 뒤에 CBS TV ‘영혼의 양식‘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났다. 그러자 설교에서 은혜를 받은 분들 중에 요나3일영성원을 찾아와 단식하며 기도하는 분들이 늘어났다. 교회 목사님들도 이곳을 지정해 성도들을 보내시는 것을 보며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된다.

우리 영성원은 응급실이다. 오직 주만 바라보고 기도하게 하고, 서로 간에 잡담을 금지하고 오직 기도에 집중하도록 돕는다. 사실 단식 또는 금식 기도는 식음을 전폐하는 것만이 아니라 내 생각까지 끊고 그 속에 하나님의 것으로 채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단식을 시작하면 몸속의 나쁜 세포들이 먼저 알고 화를 내며 데모를 한다. 하지만 건강한 세포는 오히려 좋아하며 휴식에 들어간다. 3일 단식 후에 장청소를 하면, 기도하면서 죄를 떨쳐버렸듯이 몇 년 동안 장에 붙어있던 찌꺼기들이 청소되면서 몸은 한결 가벼워진다.

어떤 분은 장청소를 통해 각종 질병의 치료를 경험하기도 한다. 그리고 보호식을 하면서부터 기도의 불이 붙어 힘을 다해 기도하다가 응답을 받게 된다. 2014년 1월에 영성원을 찾아온 한 목사님은 “요나 뱃속 기도실이 산소방에 들어온 것처럼 냄새 하나 없이 청결했다”고 했다. 그 분은 “주님과 만나기에 딱 좋은 장소였음을 알게 되었다”며 힘찬 발걸음으로 목회현장을 향했다. 그리고 주님을 만나겠다는 절박함과 간절함으로 찾아온 사모님이 있었다. 그런데 3일의 단식기간 동안 말씀을 들으면서 “모든 문제가 바로 나 때문이었구나!”하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회개기도로 하나님이 강하게 이끄셨다고 했다.

또한 가정의 어려운 문제와 순 식구의 류마티스 관절염 때문에 괴로워하며 기도하던 중에 영성원을 찾아왔던 한 자매에게 응답받는 기도의 3가지에 대한 말씀을 나누었다. 자매는 진실한 기도, 은밀한 기도, 믿음의 기도 중에 특히 진실한 기도가 강하게 다가왔다고 했다.

기도시간에 진실하게 살기를 원하며 미워함으로 생긴 상처를 치유해 달라고 기도할 때 “미워하지 말고 용서하라 미움을 풀라 성령님이 탄식하신다”는 너무나 강한 감동이 자매를 사로잡았다. 그러면서 자신도 모르게 남편을 미워한 것을 회개하게 되었고 그토록 오랫동안 묶여 있던 결박에서 풀려나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요나3일영성원을 찾는 사람은 누구나 문제를 가득 안고 찾아온다. 그러면서 주님과의 만남을 갈구하고 문제의 해결과 기도의 응답을 소망한다. 무엇보다 지금은 기도할 때다. 사면이 막혔어도 기도하면 열린 하늘을 보게 하신다. 모든 사람이 안 된다고 해도 하나님이 하시면 된다는 믿음으로 기도할 때 기적이 일어난다. 분명한 것은 ‘내가 요나’임을 깨닫는 것이 급선무다. 물고기 뱃속에서 순순히 항복하기만을 하나님은 기다리신다. 그리고 자신의 불순종을 깨닫고 회개하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을 사모할 때 물고기에게 명하사 육지로 토해 내게 하신다. 이것이 바로 요나의 체험이요! 기적이요! 응답이다.

생각할수록 부족한 나를 써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넘친다. 이 글이 연재되는 동안 많은 분들로부터 격려전화를 받아 감사드린다. 앞으로 요나3일영성원은 주님을 더욱 뜨겁게 만나길 원하는 분들, 영적으로 갈급한 분들, 하나님의 응답과 치유가 필요한 분들을 위한 ‘119 영적소방대’가 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한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 할렐루야!

정리=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