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소금으로

3일 기도의 영적파워

  • HOME
  • 빛으로 소금으로
  • 역경의 열매

역경의 열매

[역경의 열매] 이에스더 (13) 기도처 완공되자마자 금융위기로 원자재값 폭등
작성자 : 작성일시 : 2020-06-19

심혈을 기울인 영성원 내부 인테리어 공사는 1년이나 걸렸다. 이에스더 원장이 벽에 걸린 김용성 화백의 대형 성화를 설명하고 있다.

하나님은 기도처가 빨리 세워져 기도에 목말라하는 영혼들을 만나길 원하셨다. 2006년 7월 1일부터 영성원 내부 설계를 하고 인테리어 자재를 사들였다. 이 일을 진행하면서 하나님께서 왜 이렇게 건축을 재촉하실까 하는 큰 의문이 들었다. 푹푹 찌는 한여름 무더위 속에 서둘러 내부 공사를 하도록 밀어붙이시는 의도가 무엇일까 궁금했다.

난 재정적으로 힘든 상황임에도 예수님 다시 오실 때까지 손질하지 않아도 될 최고의 기도 시설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단식하며 기도하는 분들의 건강을 생각해 새집증후군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 재료를 사용했다. 하나님께서는 게르마늄 광산을 운영하는 한 권사님을 보내셔서 어마어마한 양을 실어오게 하셨다.

바닥은 천연 대나무로 깔고 모든 벽면은 태평양 심해에서 캐낸 규조토인 산호석으로 처리했다. 복도와 천장에는 예수님 그림으로 유명한 김용성 화백이 대형 성화를 그려 단식관의 이미지가 전달되도록 했다. 한두 달이면 충분히 끝낼 수 있는 내부 인테리어 공사가 1년이나 걸렸다.

우유배달에서 석재공장 경영자로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집사님이 해외에서 생산되는 좋은 돌을 찾아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시던 예수님의 모습을 조각해 외벽에 붙였다. 모든 자재는 최상의 품질로, 공사자는 최고의 명장을 부르다 보니 재정적 부담이 밀려왔다.

그러나 휠체어에 의지한 채 부산에서 서울까지 봉고를 타고 한밤중에 도착한 여전도사님이 나의 두 번째 책 ‘3일 기도의 영적파워’를 보면서 하나님의 강권적인 명령으로 ‘옥합 300만원’을 가져왔던 일, 약국을 경영하면서 딸의 혼수예물 준비를 위해 모은 것이지만 하나님이 더 필요하시기에 가져 왔다며 눈물을 흘리며 기뻐하던 권사님 등 어려운 가운데서도 뜨거운 은혜와 감동으로 자신의 작은 것을 주님의 손에 올렸던 과부의 두렙 돈과 어린아이의 도시락처럼 오병이어의 역사가 계속 따랐기에 공사는 기적적으로 이루어졌다.

그리고 하나님의 계획은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현재를 위한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것임을 완공 후에 깨닫게 된다. 2007년 7월 14일. 감격스러운 입당예배를 드렸다. 그리고 몇 달 지나지 않아 미국발 금융위기로 건축회사가 도산하고 모든 원자재 값이 폭등했다. 하나님이 공사를 서두르도록 하신 이유를 비로소 알게 되었다.

현실이 어렵다고 피하기만 하면 승리할 수 없다. 고난을 피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치밀하신 섭리 앞에 무릎 꿇고 감사의 찬양을 드렸다. 영적인 존재인 인간은 위기 때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아야 하는 나약한 존재이다. 이 위기 때 사람은 위로하거나 도울 힘이 없기 때문에 동정할 뿐이다. 그러나 능력자이신 하나님은 우리의 위로자가 되신다. 오직 하나님만이 유일한 해결자이시다. 그것은 인간을 흙으로 빚으신 원제작자이시기에 인간을 누구보다 잘 알고 꿰뚫어 보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도 시선을 고정해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아야 한다. 주님께 부르짖어야 한다. 이때 어둠이 물러가고 빛이 보인다. 단식은 나를 드리는 또 다른 예배의 표현이다.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이 몸을 드려 부르짖는 기도를 귀담아 들으시는 것이다.

최고의 친환경적 시설을 갖춘 요나3일영성원은 숱한 신앙인들의 영적 성장의 산실로 이름이 나기 시작했다. 이곳에서 단식하며 기도하는 가운데 숱한 이적과 기적의 간증이 쏟아졌다. 특히 도심에 자리한 기도의 요새로 인식되어 많은 성도들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응답을 받고 치유를 경험한 사례가 엄청나게 많다. 머리에 떠오르는 두 분만 정리해 보려고 한다.

정리=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